킬러 전도연의 길복순 줄거리
길복순의 킬러로서 특별한 능력은 황정민이 야쿠자로 등장했던 첫 장면부터 드러납니다. 처음에는 칼로 승부 보려고 하는데 첫 장면부터 이렇게 주인공이 쉽게 죽나 싶었는데 길복순의 시뮬레이션이었습니다.
싸우기 전부터 머릿속으로 가상 전투를 하여 자신이 죽을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근거리 싸움에서는 가망이 없지만 길복순에겐 차민규가 가르쳐 준 중요한 능력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허를 찌르고 야쿠자의 약점은 바로 사무라이 정신입니다. 사무라이 정신은 정정당당하게 일대일로 칼 전투를 벌이는 것인데 일부러 애도 막부 시대의 명검을 건네줘서 야쿠자의 사무라이 정신을 불러일으킨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총에 맞아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영화의 시작을 알립니다.
길복순은 킬러로서 뛰어난 능력을 두 가지나 지니고 있고 또 킬러의 세계에는 딸이 얘기한 공정함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차민규를 어떻게 이겼을까 하지만 최후의 상대는 야쿠자와 차원이 다른 살인청부업계 대기업 mk사의 대표 차민규 러시아의 총 한 개만 달랑 들고 가서 마피아들을 여유롭게 쓸어버리는 무자비한 킬러입니다.
길복순은 이런 차민규를 찾아가는 도중 불안함에 떨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본인이 이긴다는 걸 확신합니다. 아무리 길복순이라도 차민규를 이기긴 쉽지 않을 텐데 먼저 차민규의 약점을 파악하는데 바로 오른손을 다쳤다는 사실입니다. 이 약점을 이용하여 길복순은 차민규의 오른손을 유도하여 싸움을 거는 것으로 시뮬레이션을 하지만 자신이 죽는 상황만이 그려집니다. 그러나 차민규는 과거 길복순을 사랑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차민규는 길복순에게 치명상을 입게 되어 죽어가는 장면이 지나가면서 길복순은 딸을 만나기 급하게 집으로 향합니다. 여기서 급하게 집으로 가는 이유는 차민규가 킬러를 시켜 딸에게 CCTV를 전달하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차민규는 길복순의 가장 큰 단점을 없애주기 위한 설계였던 겁니다.
등장인물 소개
1. 길복순(전도연)
A급 킬러이자 10대 딸을 둔 싱글맘입니다. 역대 최고의 킬러답게 모든 임무를 꼭 완수합니다. 또 풍부한 실전 경험으로 단련된 신체와 능력을 뒷받침하는 탄탄한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지력에 가까운 싸움 시뮬레이션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모든 물체가 무기가 됩니다. 회사에서 주어진 임무는 반드시 성공시키는 전설적인 킬러이나, 10대 딸을 둔 엄마로 육아에는 어려움을 보여줍니다.
2. 차민규(설경구)
길복순이 소속된 MK그룹의 대표입니다. 길복순의 재능을 알아보고 최고의 킬러로 가르친 스승이자 상사입니다. 길복순은 누구보다 그를 신뢰하고 존경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는 위험하기도 한 존재임을 알고 있습니다. 차민규 또한 전설적인 킬러입니다. 추후 길복순과의 대결에서는 패배하지만, 이 또한 설계가 되어 있던 부분입니다.
3. 길재영(김시아)
무뚝뚝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똑 부러지게 말하는 성격의 소유자로 길복순의 딸입니다. 엄마를 닮아 미성년자일 때부터 흡연을 하고, 까칠한 사춘기 소녀입니다. 그러나 속은 깊어 항상 엄마를 생각하고 많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4. 차민희(이솜)
차민규의 여동생으로 MK그룹의 이사직을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유능하긴 하지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인물로 길복순과는 대립관계이기도 하고, 차민규에게는 불만을 많이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5. 한희성(구교환)
길복순과 같은 회사인 MK그룹의 킬러입니다. 실력은 좋지만 대표 차민규에게 어떤 이유에선지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인물로 나옵니다. 영화 초기에는 이점에 불만을 갖고 길복순과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길복순과 친한 인물입니다. 결국 길복순을 배신하는 일이 있지만, 길복순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6. 오다 신이치로 (황정민)
영화의 오프닝에서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길복순과 대결을 펼치는 야쿠자로 나옵니다. 한국 이름은 김광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어와 일본어를 둘 다 알아듣고 구사할 수 있지만 주로 일본어를 사용합니다.
호텔에서 자다가 납치되어 도로 한복판에서 깨어나 길복순가 목숨을 걸고 대결을 합니다. 극 중 모습은 영락없는 개그 캐릭터지만 검을 다루는 실력만큼은 대단한 실력자로 나옵니다. 이에 길복순의 능력인 예지력으로 이 야쿠자와 시뮬레이션에 들어가지만, 제대로 싸우면 자신이 패배하는 것을 예상합니다. 결국 칼로 싸우는 척하다가 길복순은 총으로 야쿠자를 죽이면서 코믹적인 요소도 가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김영지 (이연), 현철 (최병모), 수근 (김기천), 광만 (박광재), 윤석 (장인섭), 신상사 (김성오), 기대표 (기주봉)등 출연합니다.
해외반응
1) 전도연 작품은 역시 믿고 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표정하나하나가 그냥 멋집니다.
2) 킬링타임용으로 괜찮습니다. 마지막 설경구와의 액션 전도연의 시뮬레이션 멋졌습니다.
3) 킬러를 엔터회사같이 표현한 세계관이나 등장인물 들도 매력적인데 그걸 2시간안에 다 관객한테 이해시키고 거기다 서사까지 있어야하니까 좀 완성도가 떨어지는듯 합니다. 시리즈로 나왔으면 대박이었을듯 싶습니다.
4) 연출이 오마주나 레퍼런스 한 장면이 많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티 안나게 잘 만들어진 것 같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10점 만점에 8점 주고싶네요. 설경구, 전도연 두 배우의 아주 깊이있는 연기에 더해, 신인/주요 조연 배우들의 연기에도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네요. 극장 개봉 했었더라면 7~8백만 이상은 나왔을 것 같습니다.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 생각되고, 감독의 개인적인 정치성향 이슈만 좀 잘 정리된다면 차기 작품도 기대해 볼 만할 것 같습니다.
5) 별 기대없이 봤는데 몰입해서 본 역대급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에 담겨진 훌륭한 분석으로 더 이해도가 높아져서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6) 액션만 좀 보강한다면 길복순 캐릭터 자체가 매력있어서 시리즈로 나와도 좋을듯합니다.
7) 마지막 전도연이 흐느꼈던건 딸이 살인을 보게되었고, 살인을 이해하게되었고, 본인이 어릴때를 꼭빼닮은모습을 확실히 느끼게되면서 엄마로써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온 눈물이 아닐까합니다.
8) 재영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비밀을 밝혔을때 길복순은 그자리를 피하고 영지에게 차라리 잘왔다는 식으로 말하고 당혹스럽다는 모습을 보였는데 재영이 길복순의 비밀을 알았을때는 문을 열고 벽을 허물었습니다. 아이에게 배울점이 많다고 말했던 재영의 첫장면 대사가 이어진다고 느꼈졌습니다.